오늘(17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채널A ‘강철지구’에서는 ‘영웅의 길 2부, 태항대협곡’ 편이 공개된다.
‘하늘이 만든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중국의 태항산맥(太行山脈). 하늘을 향해 치솟은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진 이 산맥은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람의 힘으로 산을 옮겼다는 ‘우산이공(愚公移山)’ 고사의 배경이 된 곳으로, 이곳에는 오늘날의 ‘현대판 우산이공’들이 살아가고 있다는데. 깎아지른 협곡 절벽에 숨어 있는 영웅을 강철여행자 강민호와 이동규가 찾아 나선다.
먼저 태항산맥의 진수를 온몸으로 느껴보기로 한 강철여행자들은 ‘유리잔도’ 걷기에 도전한다. 수직 절벽을 따라 이어진 이 길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으로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는데. '담력이라면 자신 있다'던 강철여행자들도 유리잔도 앞에서는 첫 발조차 떼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고. 과연 초입부터 무너진 두 사람이 유리잔도를 완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SNS에서는 ‘합성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만큼 비현실적인 ‘절벽 밭’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태항산맥 깊은 골짜기로 향한 강철여행자들은 까마득한 절벽에서 태연하게 밭일하는 노부부를 만난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비탈길을 능숙하게 오르내리는 이 부부는 절벽에서 산양까지 키운다는데. 과연 이 노부부가 불가능에 가까운 절벽 위의 삶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단한 지구 속 기적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채널A ‘강철지구’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