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체형 측정기 실물 및 모형 (강선영 의원실 제공)
3D 체형측정기는 카메라와 센서 등을 활용해 사람의 신체를 3차원 형태로 스캔해 체형 정보를 측정 및 분석하는 장치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이 도입한 3D 체형 측정기는 모두 22대로, 앞서 각 군 훈련소에 배치됐습니다.

총 13억 1200만 원을 투입해 배치한 22대가 현재는 모두 사용되고 있지 않은데, 국방부는 "3D 체형측정기는 치수 측정 적중률이 저조하고 측정시간이 과다하여 현재 운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에서는 측정 후 치수가 부정확해 나중에 군복을 바꿔야 했던 비율이 84%에 달했고, 해병대에선 신병 한 기수를 모두 측정하는데 13시간이나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선영 의원은 "국방 행정 효율화를 위해 장병들의 기본 신체 정보를 맨 처음 수집하는 병무청이 국방부와 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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