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韓 첫 핵추진잠수함 언제? 규모는?…“10년 뒤 최소 4척 이상”

2025-10-30 17:45 정치

 지난 22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약 3600톤, 길이 약 89m인 장영실함은 대한민국 기술로 건조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평가받습니다.(사진/한화오션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으로 성사된 한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확보, 그 시기와 규모, 화력을 두고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해답을 엿볼 수 있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강 총장은 이날 핵추진 잠수함으로 유력한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 시기를 묻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건조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 결정하더라도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총장은 핵추진 잠수함 규모에 대해 "5000t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연료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보면 (우라늄) 농축 정도가 20% 이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 규모를 묻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해군하고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최소한 4척 이상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을 이미 갖춰 놨다"며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 미국의 협조를 받아 우리가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에서의 건조 가능성에 대해선 "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수천 톤을 견디는 강화 콘크리트 기반과 은닉형 대형 건조물이 필요한데 필리조선소는 그런 시설이 없다"며 "새 건조 시설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