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등에 기습 폭설이 내린 것과 관련해 대응체계 전면 재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강 실장은 오늘(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전 예보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 불편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첫눈이 내린 지난 4일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내린 폭설로 내부순환로 11곳을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 37곳이 길게는 세 시간 넘게 통제된 바 있습니다.

강 실장은 이어 "행안부와 지자체에 혹한과 폭설 대응체계를 즉시 재점검하고 보완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여권에서도 폭설 교통 마비로 오세훈 서울시장 제설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한편 강 실장은 교육부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습니다. 강 실장은 "2026학년도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에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평가 도입 취지를 훼손한 난이도 조절 실패뿐 아니라 출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국무조정실 주도로 수능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객관적 조사와 책임 규명,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