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사팀'은 동료 검사의 죽음이 안타깝고 침통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방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제영 / 대전고검 검사(어제)]
"심문 성실히 받겠습니다."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검사 3명 중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이제영 검사는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변창훈 검사는 영장심사 직전 극단적인 선택을 해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료 검사의 죽음으로 인해 수사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참담한 일이지만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 수사팀'은 '검찰 수사 방해'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내일 직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내일 남 전 원장을 상대로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사건도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