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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불안한 ‘라쿤 카페’ 外
2017-11-07 19:52 뉴스A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귀여운 동물을 만지고 볼 수 있는 야생동물카페 요즘 인기가 많죠. 오늘 뉴스터치에서는 야생동물카페 실태 점검해보겠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라쿤이 물을 마시고 있는데, 옆으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만집니다.

다른 사진도 볼까요. 축 늘어져서 잠을 자는 라쿤을 역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네요.

한 동물복지연구소가 실태를 분석한 결과 야생동물 카페에 있는 동물에게서 이상증세가 관찰됐습니다.

카페 안의 라쿤이 벽에 기어오르려고 하면서 제자리에서 계속 뛰는 모습인데요. 유리벽 앞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라쿤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은 동물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질환, '정형 행동'의 일종입니다.

특히 이런 카페는 방문객들과 동물의 접촉이 빈번하므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배변 패드가 음료수를 마시는 곳에 있는 등 위생관리가 심각했습니다.

라쿤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예방접종 여부를 밝힌 곳도 조사 대상 중 한 곳입니다.

라쿤 인기가 높아지면서 2013년 13마리였던 라쿤 수입은 2016년 102마리로 늘었습니다.

현행법상 동물 전시 카페를 운영할 때는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해당하는 동물은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로, 라쿤이나 미어캣은 포함이 안 됐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야생동물카페,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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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두 번째 소식입니다.

그림을 함께 보시죠. 연필로 쓱쓱 그려놓은 게 집 같기도하고 사람의 얼굴 같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의 그림 같지만 정신분열증의 일종인 조현병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이 그린 그림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 보니 군대에 가기 싫어서 가짜로 조현병 환자행세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1살 A씨는 2005년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는데요. 군대에 가지 않을 마음을 먹고 2년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A씨가 작성한 병원 설문지입니다.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바퀴벌레가 사람으로 변신한다" 황당한 답변을 적었는데 과연 어떻게 적발이 된걸까요?

조현병 진단으로 취소된 운전면허를 다시 따려고 들린 병원에서 들통이 났습니다. 53이었던 A씨의 지능지수 114로 나온 겁니다.

A씨는 "교회에서 만난 조현병 환자를 보고 증상을 연구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이와 같은 병역 비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자료 제공 :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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