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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광부들 나온 뒤…탄광 화재 ‘활활’
2017-11-07 19:50 뉴스A

전남지역의 유일한 석탄 광산인 화순 탄광에 화재가 발생해 이틀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광부들이 자리를 비운 시간에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산소통을 멘 소방대원들이 갱도 입구를 향해 물을 뿌립니다.

입구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갱도 내부 지점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에서 시작된 불은 목재구조물 등을 태웠습니다.

[공국진 기자]
"불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탄광 입구에서는 아직도 매쾌한 냄새와 함께 이렇게 뿌연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광부 149명이 근무 교대를 위해 갱도를 빠져나간 어제 오후 4시반 쯤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연규 /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소장]
"정말 좀 어떻게 보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안에 있었다면, 저희들이 이렇게 있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갱도 내부가 비좁고 어두워 진화작업은 이틀 동안 이어졌습니다.

[박하석 / 화순소방서 방호조사팀장]
"침목 부분에 약간 불씨들이 서너 군데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들만 정리하면 아마 마무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750톤에 달하는 석탄 생산은 보름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방화 가능성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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