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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노린 총질…희생자 절반은 아이들
2017-11-07 20:00 뉴스A

미국 텍사스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살해한 범인은 아내의 가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고한 희생자 중 절반이 어린 아이들이라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뉴욕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축복이 쏟아집니다. 이것은 사랑의 약속이죠."

새로 온 신도를 환영하는 사람들.

그러나 불과 1주일 뒤, 평화롭던 교회는 끔찍한 총격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망자 절반이 아이들이었고, 네 자녀를 지키려던 엄마는 두 아이와 함께 숨졌습니다.

[로잔나 솔리스 / 생존자]
"정말 무서웠어요. 남자는 계속 총을 쐈어요. 아주 심하게요."

총기 난사범은 아내 가족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이 교회를 다니더 장모는 이 날 오지 않아 위기를 넘겼습니다.

[마틴 프리먼 / 美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장]
"가정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장모를 위협했고, 최근 협박 문자까지 보내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총을 쏘며 추격전까지 벌였습니다.

[조니 랑겐도프 / 용의자와 추격전 벌인 주민]
"전 해야할 일을 했어요. 그게 옳았기 때문입니다."

총기규제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범인은 공군에서 쫓겨날 당시 전과기록이 누락되면서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치된 가정 폭력과 허술한 총기 관리가 미국 사회에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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