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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폭발’ 불꽃 튄 뒤 브레이크등 안 켜져
2017-11-07 19:48 뉴스A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사고의 원인이 브레이크 결함때문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화물차의 브레이크 전등이 운전 중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창원 터널에 들어선 직후 화물차의 뒷모습입니다.

속도를 줄일 때 켜지는 브레이크등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 차량 아래에서 불꽃이 튀고 차선을 넘나들 정도로 위태로워보이지만 더이상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런 장면을 근거로 브레이크 부품이 닳거나 손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기면 차량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좌우로 흔들립니다.

[김용현 / 한국폴리텍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차선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이죠. 차가 왼쪽으로 쏠리면 오른쪽으로 틀고 오른쪽으로 쏠리면 왼쪽으로…"

[정용진 기자]
사고 화물차는 이곳 내리막길에서 시속 100km 가까운 속도로 달렸는데요.

하지만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흔히 생기는 바퀴 자국인 스키드 마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여러번 차선을 변경했기 때문에 운전자가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불꽃 있었으니 운전자가 조작을 못하는 상황이었든지 아니면 차가 결함이든지 두 개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경찰은 운전자가 속도를 늦추려고 일부러 중앙분리대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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