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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버지까지 거론하며 정우택 공격
2017-11-07 19:57 뉴스A

어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놓고 '일방적 강행 처리'라며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홍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정 원내대표의 아버지 이름까지 거론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도 홍준표 대표와 각을 세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그분들이 온다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같이 보여서… "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계기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친박계 등 당 내부의 반발 분위기를 전한 겁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친박 청산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나라를 이 꼴로 만들고 당을 이 꼴로 만들었으니 책임지고 물러가라."

그러면서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친박계를 비판하며 "정치공작의 결과로 신민당은 정운갑 대행체제가 등장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당 대표 직무집행 정치 가처분 신청을 1979년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직무정지 가처분에 빗대면서 정 원내대표의 아버지인 정운갑 전 의원을 거론한 겁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5월에도 '정운갑 체제'를 "허수아비 지도부"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단 당사자인 정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지만 친박계는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부친의 성함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9일 예상되는 의원총회에서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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