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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관진 소환 “대북 임무에 최선 다했다”
2017-11-07 19:34 뉴스A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장관 조사 이후 검찰 수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등 윗선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을 보고 받거나 관여한 혐의입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 관련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고 본연 임무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셨습니까?) ……"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임관빈 당시 국방부 정책실장에게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7월에는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투입될 민간인 군무원 70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성향 분석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당시 서류 심사에서부터 호남 출신은 배제됐는데 면접에 올린 일부 호남 출신마저 압박 면접으로 떨어뜨린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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