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를 둘러싼 '돈봉투 의혹'과 관련,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제 발로 들어오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송 전 대표까지 조사가 이뤄지겠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그것이 (송 전 대표 입장에서) 좀 더 당당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가 전날(13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언급한 데 "이 전 부총장이 '송 대표 보좌관에게 문자 전달했음' 이런 (메시지 보낸) 것이 있다"며 “조금 궁색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연루설이 나오는데 대해 "사실이라면 큰 문제"라며 "당이 지금 169명인데 10명만 돼도 엄청난 것이다. 20명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거니까 어마어마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녹취록 여러 건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라고 지적하면서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관석 의원이 '짜깁기'라고 주장한데 대해선 "(녹취록) 시기를 보면 연이어 대화가 있었다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다른 것을 가지고 짜깁기 했다는 건 객관적으로 볼 때 조금 설득력이 좀 없지 않은가 싶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