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김포공항 비행기의 잦은 이착륙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구민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센터는 비행기의 잦은 이착륙으로 만성소음 노출과 재산가치 하락 등 피해를 보고 있는 공항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센터에선 청력정밀검사, 상담심리 서비스, 장학금 등 다양한 주민 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특히 신월 3동과 7동 등 거점지역 3곳에 항공기 소음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해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양천구는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력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공항소음 피해를 주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포럼을 열어 인식 개선과 공동연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 말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생각에 센터를 열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자세히 조사하고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