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25.4%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32.5%, 휘발유는 23.8%, 자동차용 LPG는 15.3% 각각 내렸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작년 동월 대비로 25.9% 올랐고, 서비스도 외식 가격을 중심으로 3.3% 상승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것 같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