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습니다.

지난 5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을 내린 지 약 두 달 만에 신임 방통위원장을 지명한 겁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특보 지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 특보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환경이 격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보도 그리고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통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임명 불가론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신임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발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MB 방송장악 설계자였던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 앉히겠다니 어불성설"이라며 방송장악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했습니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의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