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오늘(4일)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사형 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형 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사전 사형 집행 예정을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중국은 1㎏ 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혹은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4년 말 이후 약 9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