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1주년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오늘 오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선 다누리가 촬영한 달 탐사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다누리는 달 북극 지역에 있는 직경 약 20km의 에르미트-A 분화구를 지난달 9일 촬영했습니다. 이 분화구에는 다량의 물이 얼음의 형태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돼 달 주요 관측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밖에도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 미국 나사의 유인탐사선 '아르테미스Ⅲ'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등을 촬영한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 발사됐고 12월 임무궤도에 진입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궤도 탐사선 발사국이 됐습니다. 당초 올 연말까지 탐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연료 상황 등을 고려해 임무 종료시점이 2025년 12월까지 2년 더 연장됐습니다.
항우연은 다누리가 1년간 문제 없이 항행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우리 힘으로 달을 넘어 다른 행성을 탐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항우연은 오는 12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성과물을 추가 공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