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에서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출처=뉴시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작년보다 16% 넘게 줄면서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관세청은 8월 1일~20일 수출액이 278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었습니다.

수출국 별로 보면 홍콩(36.1%)은 증가했지만 중국(-27.5%), 미국(-7.2%), 유럽연합(-7.1%) 등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 3개월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품목 별로 보면 승용차(20.2%)와 선박(54.9%) 등이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24.7%)가 부진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35억 6600만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 2400만 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달 13억 5000만 달러보다는 커졌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는 284억 400만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