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지팡이를 짚으며 국회 당대표실을 나섰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이날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15일 예정된 이 대표의 1차 공판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됐습니다.
이 대표측이 재판부에 연기를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전날 이 대표의 건강에 문제가 있고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해 재판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의 의견을 물은 뒤 재판 일정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