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7시 29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 남편 등 3명이 숨진 현장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시가와 친정 등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전날 오후에서 밤사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A씨 부부의 초등학생 딸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딸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딸과 함께 김포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을 확인, A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락사한 A씨를 제외하고 4명의 부검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 사망 경위와 이들 사이의 연관성도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