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법카 펑펑’ 공영홈쇼핑…연말 스타벅스에 몰아쓰기
2023-10-18 17:58 정치

 출처 뉴시스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소진하기 위해 연말마다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난 2018년에도 법인카드 사용 문제로 '기관주의' 통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이틀 간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만 2천 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회사 건물에 입점한 스타벅스에서만 190만 원을 썼습니다.

고급 한정식집과 한우 전문점, 배달음식점을 포함해 대부분을 음식점에서 썼지만, SSG닷컴 등 온라인쇼핑몰과 마트에서도 580만 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에 임직원 복리후생비와 접대비 명목으로 배정된 업무추진비는 6억 2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영홈쇼핑(직원 수 340명)과 임직원 수가 비슷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공단(직원 수 297명)과 비교하면 44배에 이릅니다.

공영홈쇼핑 측은 채널A에 "비용계획 범위 내에서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만 경영 문제로 지적받았는데도 개선되지 않은 만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출처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