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젖소 농장과 충남 당진 한우 농장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 농장에서 수의사 진료 중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21일)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에 혹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고,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0일) 충남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이틀째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농식품부는 긴급백신접종 계획을 내놨습니다.
병이 최초로 발생한 충남 서산 농장 반경 20km 이내, 추가 발생한 농장 반경 10km 이내의 소에 백신 접종을 추진합니다.
농식품부는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 소 발견시 지체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