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선감학원 아동 집단 암매장 확인…치아 210개·유품 27개 수습
2023-10-25 15:13 사회

 2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서 진실화해위원회 주최 선감학원 유해발굴 현장 언론공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의 유해와 유품 수백점을 수습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암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시범 발굴해 치아 210점과 유품 27점을 수습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곳은 유해 150여 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진실화해위는 분묘 대부분의 길이가 110∼150㎝, 깊이도 50㎝ 미만이어서 몸집이 작은 아동이 가매장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굴된 치아를 분석한 결과 나이가 12~15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감화 시설입니다.

1982년까지 운영되며 부랑아 갱생을 명분으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연행해 격리 수용했습니다.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됐고,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