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 결혼 상대였던 전모 씨가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28일) 피의자로 입건된 전 씨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습니다.
전 씨는 남 씨와의 관계를 내세워 자신이 특별 연사로 나섰던 독서모임 참석자들에게 사업 제안을 하며 수천만원 대출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 모임에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며 남현희 씨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인인 남 씨와 결혼한다는 말에 전 씨 말을 믿고 투자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재벌 상속자 신분이나 유명인 약혼자 신분을 내세워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혹은 대출 투자 등을 권유한 뒤 사기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 중입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 씨가 피해 수익을 이용해 남 씨와 결혼 준비를 하거나 사업을 준비했다고 의심되는 만큼 수사가 필요하다며 오늘 서울경찰청에 남 씨 등에 대한 진정을 냈습니다.
전 씨 관련 사기 사건을 묶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