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91년생 전세사기 피해자인 최지수 씨의 이야기가 담긴 '전세지옥'이란 책을 소개하며, "그 말씀을 저희의 정책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이 소개한 책인 '전세사기'는 평범한 청년이 전세사기를 당한 과정을 그린 에세이로, 한 장관이 직접 고르고 이날 브리핑에서도 들고 나왔습니다.
한 장관은 브리핑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최지수 씨가 쓰신 '전세지옥'이란 책을 읽고 주거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법무부는 전세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장관은 브리핑에서 직접 '전세지옥' 책을 펼치며 "대단할 것 없는 내 사연을 담은 책이 자그만 일렁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법을 개정하는데 이 책이 작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는 책 속의 한 구절을 읊었습니다.
책 '전세지옥'은 평범한 1991년생 청년인 최지수 씨가 전세사기를 당해 전세금을 되돌려받는 과정이 담긴 820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책에는 조종사가 꿈이었던 최 씨가 전세사기 이후 꿈을 이루기 위해 원양어선을 탈 수밖에 없었던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