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후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3분기에 강한 속도로 확장됐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며 3%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 소식에 뉴욕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1.64%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