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검찰청 등 정부 주요 기관들을 폭파하겠다는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지난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청, 경찰청, 국방부, 국세청, 방위사업청 등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도착했습니다.
해당 팩스는 '하세가와 료타'라는 이름으로부터 발송됐는데, 자신을 일본 도쿄의 변호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같은 이름으로 대통령실과 삼성, LG 등 주요 기업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전송된 적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팩스 발신자를 추적하는 한편, 일본 경시청과의 공조가 필요한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행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경찰 특공대를 동원해 주요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