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양주 지역에서 홀로 다방을 운영하는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이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어제(5일) 오후 10시 44분쯤 강원도 강릉시의 노상에서 이 씨를 붙잡아 오늘 새벽 압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추가 피해자 발생을 우려해 사진과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수배에 나선지 하루 만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어제(5일) 오전 경기도 양주 소재의 한 다방에서도 또다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두 지역 다방에서 발견된 지문을 대조한 결과 모두 이 씨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택시를 이용했다 덜미를 잡힌 이 씨는 경찰에 "계획범죄는 아니였다"면서 "자신이 나약하고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해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성범죄 등 추가 여죄가 있는 지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