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와 병원의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가 일원화됩니다.
소방청은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다음달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체계'란 현장에서 환자를 접한 119구급대가 판단하는 중증도 분류체계를 의료기관과 일치시키는 기준입니다.
기존에는 병원에서 사용 중인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준이 달라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증환자 병상부족, 대형병원 과밀화 문제 대두되고, '응급실 뺑뺑이 등' 환자 이송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 중증도 분류 일원화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소방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구급대원 약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Pre-KTAS'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사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 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부터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만큼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 간의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