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론에 대해 "한 위원장이 사퇴하는 것이 본인이 대표하는 여권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가지는 허구성, 위험성을 언급한 적 있다"면서 "이것을 헤쳐나가려면 첫째, 한 위원장이 사퇴하거나, 두 번째 조금 더 포용적이고 유능한 인물이 공동 비대위원장 맡거나, 세 번째는 선대위를 빨리 발족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 방법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로 한 현실화된 만큼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개인 정치적 목적 때문에 대통령실과 더 각을 세운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대선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가 나오면 그 사람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이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지지율이 22%까지 올라가지 않았냐"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오늘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도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여권의 강성지지층이 보내는 환호와 열성에 도취했다"며 "급기야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고, 그것이 만든 환상에 완전히 젖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김 여사가 부주의했다는 점에 관해서 우리가 지적할 수 있지만 이 사건이 기본적으로 정치 공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김 여사는 어디까지나 피해자"라고 강조하며 "피해자를 두고 마치 커다란 뇌물을 받은 것처럼 흥분하면서 피해자의 잘못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