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가족수당 부당수급 사례가 또 적발됐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근 공시한 특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과거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던 2명의 직원들이 부당하게 가족수당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월 금액을 환수했습니다.
공사는 앞서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집행된 가족수당을 전수조사했는데 그 결과 총 13건의 부당 수급 사실을 확인하고 1034만 원을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13건의 부당 수급 중 2건은 지난 2014년부터 부당수급 됐던 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난방공사는 채널A에 "가족수당 수급 체계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라며 "부당 수급 감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의 가족수당 부당수급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최근 감사를 진행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직원 22명이 가족수당 1890만 원을 부당수령한 것을 확인하고 금액을 환수한 바 있습니다.
서울연구원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족수당 수급자들에 대한 자체감사를 진행, 부당수급 사례 7건을 적발해 수당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립생태원은 "가족수당 부당 수급 예방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했고, 서울연구원은 "예방 차원으로 감사를 했고 주기적으로 자체 신고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