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18세 딸 해나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 시칠리아 해안에서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 초호화 요트에 타고 있던 실종자 6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이날 마지막까지 실종 상태로 남아 있던 한나 린치(18)의 시신을 발견해 해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녀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알려진 IT 업계 거물 마이크 린치의 딸입니다.
린치의 시신은 이날 심해 잠수부들에 의해 수심 49m 아래에 가라앉은 바이에시안호의 선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이클 린치는 사기 혐의와 관련 미국에서 열린 재판에서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길이 56m의 영국 국적 초호화 요트 바이에시안호에서 파티를 벌이던 중 현지시각 19일 새벽 폭풍우를 만나 배가 침몰했었습니다.
이 요트에는 총 22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린치와 딸을 비롯해 모건 스탠리 은행 인터내셔널의 조너선 블루머 회장 부부, 그리고 재판에서 린치를 변호했던 크리스 모빌로 변호사와 그의 배우자 등 7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15명이 생존했습니다.
한편 린치의 아내 안젤라 바카레스는 한 살배기 아기와 함께 생존자 15명에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