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병든 어머니 때리고 굶겨 죽음으로…20대 아들 징역 4년
2024-11-09 10:08 사회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진=뉴시스

병든 어머니를 굶기고 폭행하고, 숨진 뒤에도 시신을 방치한 아들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 B씨와 단둘이 생활하게 됐습니다.

B씨는 중증 정신질환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B씨가 자신이 사놓은 음식을 몰래 먹거나 컴퓨터 게임을 방해하며 히스테리를 부리자, 2021년 12월 초부터 B씨를 폭행하고 밥도 굶겼습니다.

밥과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한 B씨는 지난해 1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거동도 못하게 됐고, 지난해 3월 17일 자택 방에서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결과 B씨는 사망하기 이틀 전 무렵에는 물조차 넘기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폭행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B씨의 시신을 방에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