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강력한 지지자로 평가받는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차기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 파텔이 차기 FBI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그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부패를 들춰내고 정의를 지키며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가했습니다.
파텔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파텔은 지난해 출간한 저서 <정부 갱스터: 딥스테이트, 진실,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전투>에서 FBI를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또 대선 기간 중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기소한 인물들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텔이 FBI에서 중책을 맡게 되면 FBI 내 어떤 부서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