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프랑스 미국 대사에 이어 자신의 중동·아랍 자문역으로 사돈 관계인 인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레바논계 미국인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불로스는 트럼프 당선인과는 사돈지간입니다. 그의 딸인 티파니 트럼프가 불로스의 아들 마이클 불로스와 결혼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사드는 유능한 변호사이자 재계에서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로 국제 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했다"면서 "그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아랍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새로운 연합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사드는 협상의 해결사이자 중동에서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라며 "미국과 그 이익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부친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이례적으로 요직에 기용하기로 한 것은 가족 구성원에 의지해온 전례를 집권 2기에도 계속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