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우원식 의장에게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2일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명단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우리 국민의힘 국정조사 참여 위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위 위원 명단에 대해서는 "각당 의석 배분대로 숫자가 할당돼 있다"며 "저희들은 7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명단 제출할 때 소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채상병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채상병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고 여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 국정조사가 또다른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서 철저한 진상 규명에, 국회 차원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