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계를 겨냥해 "통합과 포용의 원칙이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되는 것이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라면서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란 제목의 글에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가족과 모인 자리도 편치 않은 요즘”이라며 “대통령이 감옥에서 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민주당은 잘하고 있냐는 비판과 걱정도 함께 듣는다"고 썼습니다.
이어 “비상계엄과 백색테러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을 단순히 대통령과 몇몇 지지자들의 망상이라 치부하기에는 국민과 나라가 입은 상처가 너무 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내란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라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