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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버스노조안 따르면 서울시민 1인당 연 3만 원 추가로 부담”

2025-05-12 11:31 사회

 서울시가 추산한 재정지원금 증가액(출처 : 윤영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최근 버스 파업과 관련해 서울시버스노조의 인상안을 반영할 경우 서울시민 1인당 연간 약 3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 63세에서 65세로 정년 연장, 또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두 달에 한 번 받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 임금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영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조 요구를 전부 반영할 경우 인건비가 임금총액기준 25.5%, 약 28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최근 5년간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지원한 재정지원금액은 연평균 5459억 원입니다. 여기에 2800억 원이 추가된 8259억 원을 매년 지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서울시민 1인당 연간 약 8만 8천 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중 인건비 추가 상승분이 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 폭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6217만 원으로 다른 산업 종사자와 비교해도 낮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소요되는 재정부담이 큰 만큼 쉽지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노사 간 합리적인 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 노조는 각 지역 노조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부터 전국 동시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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