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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SNS 심사 의무화 추진…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2025-05-28 07:38 국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 시간) 2026년 회계연도 예산 관련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시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가 정부 소통망 내부에 공유된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서명한 전보에서 이러한 심사 의무화를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 부서에 학생 비자 신청자의 신규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문서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필수적인 소셜 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관들은 추가 지침이 발송될 때까지 '학생 또는 교환 방문자'(F·M·J)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지침은 수일 내에 발송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F 비자는 미국 대학 유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M 비자는 미국에서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자가, J 비자는 교육·예술·과학 분야의 교환 연구자·학생이 각각 받아야 합니다.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反)유대주의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후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고,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번 SNS 심사계획에 대해 "이전 조치의 상당한 확대"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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