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 시간) 2026년 회계연도 예산 관련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폴리티코가 정부 소통망 내부에 공유된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서명한 전보에서 이러한 심사 의무화를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 부서에 학생 비자 신청자의 신규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문서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필수적인 소셜 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관들은 추가 지침이 발송될 때까지 '학생 또는 교환 방문자'(F·M·J)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지침은 수일 내에 발송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F 비자는 미국 대학 유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M 비자는 미국에서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자가, J 비자는 교육·예술·과학 분야의 교환 연구자·학생이 각각 받아야 합니다.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反)유대주의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후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고,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번 SNS 심사계획에 대해 "이전 조치의 상당한 확대"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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