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자녀 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쓴 것이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회사가 설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다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장녀가 자신이 대표로 재직했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다가 두 달 만에 퇴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를 자신이 쌓아 온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회사에 채용시키기 위해서 편법을 쓰는 기술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의했습니다.
배 의원은 "(최 후보자의 장녀) 네이버 100%로 지분 출자된 그런 대단한 법인에 합격하고 거기서 영주권을 취득하자마자 두 달 만에 퇴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만든 재단법인에서 등기이사로 활약하고 있는데 네이버와 소통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고 이런 곳이 아니다"며 "채용할 때 정해 놓은 프로세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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