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지난 695회 ‘100억 CEO’편에 출연하여 남다른 성공 신화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최금영 씨가 재출연한다. 특히 이번에는 그녀의 강력한 지원군, 언니 최금화 씨가 함께해 이목이 집중된다. 아오지 가족의 장녀 최금화 씨는 살아있는 지옥이라 불리는 아오지 탄광에서 일한 산증인이라는데. 이들은 아오지 마을 최초로 일가족 모두가 탈북에 성공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초인적인 생존력과 집념으로 대한민국 입성에 성공한 아오지 자매의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한편 어렸을 적부터 달리기, 축구 등 운동 종목이라면 전부 섭렵하는 뛰어난 재능으로 축구팀의 선수로 활동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는 최금화 씨. 그녀의 말에 의하면 북한 축구팀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기상천외한 훈련을 받는다는데. 바로, 상대편 선수의 다리를 일부러 꺾는 행동을 연습한다는 것. 예상 밖의 과격한 훈련 때문에 최금화 씨 역시 엉덩이 살이 다 까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적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어느 날 축구부 감독으로부터 “넌 이제 아웃이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는데. 이는 그녀가 아오지 출신인데다가 뇌물을 바칠 수 없을 만큼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또한 지옥이나 다름없다고 소문난 아오지 탄광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한 그녀는 고작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매일 12시간씩 일했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순간에 꿈을 빼앗긴 채 탄광으로 들어가게 된 최금화 씨의 사연을 조명한다.
이어 아버지의 주도하에 일가족이 두만강을 몰래 넘어 탈북하게 된 이야기를 살펴본다. 중국 땅을 처음 밟은 후, 아오지 가족이 마주한 모습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는데. 최금화 씨는 처음 마셔본 콜라를 독약으로 착각해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화장실의 변기 물이 너무 맑아 그 물로 빨래까지 했다고. 그러나 발전된 사회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신분이 없는 삶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아오지 가족은 작은 고기잡이배 한 척으로 중국 위해에서 한국 인천으로 넘어오려다가 결국 탈북에 실패하고 말았다는데. 이후 한국행의 기회를 다시 엿보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바로, 자매만 남겨두고 부모님이 홀연히 사라진 것. 그로부터 2주 후, 패닉에 빠져 있던 아오지 자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고 전화를 받은 동생 최금영 씨는 언니 최금화 씨와 크게 싸우게 됐다는데. 과연 그 의문의 전화는 무슨 내용이었으며 이들이 ‘자매의 난’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지, 이날 방송에서 알아본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단합한 아오지 자매는 ‘아오지 히어로’ 최금영 씨의 대활약으로 부모님과도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에서 무사히 재회했다고. 그렇게 모인 아오지 가족은 최종 종착지인 한국을 향한 루트로 미얀마 정글을 지나 태국으로 가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그러나 당시 내전을 겪고 있던 미얀마 곳곳에는 군인과 경비 초소가 가득했다고. 결국 동생 최금영 씨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발각되어 미얀마 감옥으로 끌려가고 말았다는데. 이때부터 홀로 살아남은 최금영 씨는 미얀마 정글에서 그야말로 베어 그릴스를 뺨치는 야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나무를 타고 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먹을 것이 없어서 생물고기까지 잡아먹었다고 전해 충격을 더한다. 그렇게 초인적인 생존 본능을 발휘하며 태국 땅까지 도착한 최금영 씨는 가족을 찾기 위해 기막힌 묘수를 떠올렸다는데. 아오지 가족을 모두 한국으로 이끈 히어로, 최금영 씨의 활약을 이날 방송에서 들어본다.
아오지 탄광 최초의 일가족 탈북기는 8월 24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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