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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서울시, ‘새벽 일자리 쉼터 예산’ 설전…“유지시켜야” vs “구조 개선 중”

2025-10-10 15:48 정치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10일) 새벽 서울 구로구에 있는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습니다. 건설근로자들과 현장 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서 서울시가 내년 새벽 일자리 지원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듣고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일을 하나)”이라며 서울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그동안 서울시가 1억원, 구로구가 5000만원을 내서 인력시장을 운영해 왔으나, 서울시 내년 예산이 다 삭감된다는 통보를 최근에 받았다”며 “이곳이 가장 규모가 큰 인력시장인 만큼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 서울시 예산이 최종 삭감된다면 구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하자 나온 반응입니다.

김 총리는 이에 “몇 푼 되지도 않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를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사업 구조를 개선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는 설명 자료를 내고 “새벽 일자리 쉼터 사업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 활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구로, 금천 등 5개 자치구에서 신청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8월 말 구로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3개 구의 새벽 일자리 쉼터 일평균 이용 인원이 30~40명 내외로 자치구 간 운영 성과에 편차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새벽 일자리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사업 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에도 새벽 일자리 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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