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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정자원 화재 ‘배터리랙 전력차단 안했다’ 진술 확보

2025-10-10 16:05 사회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에서 반출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빚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력 차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에 쓰이는 배터리 교체를 위한 이전 작업 중 발생했는데, 당시 UPS 주전원은 작업 약 1시간 전 차단했으나 배터리랙(모듈 묶음)과 연결된 전원은 차단하지 않았다는 작업 관계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UPS 전원을 내렸더라도 충전된 배터리를 연결한 채 작업하다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전력 차단 여부 등을 감정 등을 통해 살피고 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작업은 외부 및 UPS 주전원을 차단한 상태로 이뤄졌는데, 배터리랙과의 전력 연결은 차단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UPS와 연결된 배터리의 충전 상태가 80%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경찰은 지난 2일 국정자원과 배터리 이전 작업 담당 업체 등 4개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물을 분석 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최초 발화 추정 배터리 분해 검사 및 동일 기종에 대한 재현 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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