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각 17일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 모습. (출처 :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 도착해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두 나라가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서 연구와 생산을 함께 하고 제3세계로 같이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UAE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지정학적으로 일종의 가교역할을 하는 위치라는 점도 그렇지만, 한편으로 보면 가진 게 별로 없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로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정말로 가진 것 없이 사람들의 인적 자원만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유일하게 산업화, 즉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거기에 더해 이 세계에 어떤 나라도 감히 따라오기 어려운 민주적인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며 "모두가 석유에 의존해서 황금 같은 석유를 팔아서 아무런 걱정 없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원자력 발전에 투자하고 첨단 과학기술 산업,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지 않냐, 정말 위대한 나라"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장광덕 UAE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한국인이라서 믿음이 간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국의 번영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진 두바이 한글학교 교장도 "어려운 환경에도 한국의 뿌리에 대한 교육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전하는 작은 등불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UAE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국으로 확실히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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