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뉴시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4년 2개월을 넘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최근 암살 위협을 우려해 경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외부 활동을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외보 활동을 줄이다보니 ‘고립’이 심화 됐다는 분석도 제기 됐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 대한 보안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측근들과의 접촉도 제한하는 등 점점 고립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전쟁 상황에 더욱 몰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인근이나 발다이 지역 별장 대신 남부 지역 등의 보안 시설, 이른바 벙커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 주 동안 해당 시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대통령 주변에서는 이동과 접촉이 엄격히 제한되고, 통신 통제까지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호 수준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올림픽 예비 선수 양성 학교를 방문 했는데 이 스케줄 이후 공식 일정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경호 강화 차원을 넘어 전쟁 장기화와 내부 불안, 암살 위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푸틴 대통령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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