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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차르의 귀환’ 푸틴정권 러시아 향방은

2012-03-05 00:00 국제


앵커)

지금 성시온 기자의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러시아 대선이 푸틴 총리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국제부 한우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푸틴이 3선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었네요?

답변1)

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개표 작업이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최종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푸틴은 60%를 훌쩍 넘는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위인 공산당의 주가노프 후보가 얻은 17% 득표율의
네 배 가까운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틴은 이번 승리로 2000년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죠.

오늘 새벽 출구 조사에서 자신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측되자 푸틴은 '완벽하게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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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대선 승리를 선언한 후 푸틴이 보인 눈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답변2) 네, 러시아 비밀경찰 즉 KGB 출신이자
평소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과시해온 푸틴에겐
이례적인 모습인데요.

순수하게 보면 그만큼 기뻤다는 얘기일 수 있는데,
일부에선 눈물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단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예전과는 다르게 푸틴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한 상황에서 치러졌는데, 그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눈물을 이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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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잠깐 언급하셨는데 푸틴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애정이 예전만 못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3) 네, 이번 러시아 대선을 보면 다른 대안이 없어서
푸틴을 선택한다는 유권자들 의견이 많았는데요,
반 푸틴 기류가 만만치 않은 점 또한 푸틴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당장은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정 선거 의혹에 대처해야 합니다. 공산당의 주가노프 후보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투표일 직전에는 공무원들이 부재자 투표권을 돈 주고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고요.
만약 지난해 12월 총선 때처럼 부정 선거 논란이 확산된다면
푸틴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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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말씀을 들어보면 푸틴에게 일단은 국내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푸틴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죠?

답4) 푸틴은 일단 자신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관심가는 것은 총선 재실시 여부입니다.
반대 세력에서는 지난해 12월 총선이 완전 무효라며 다시 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정 선거 논란은 푸틴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커진 계기이기도 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궁금합니다. 사실 어떤 결정이든 득과 실이 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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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5) 마지막으로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5) 네,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푸틴은 대통령이 아닌 총리로 있을 때도 사실상 최고권력자 자리에 있었죠. 권력을 잡고 있던 사람이 계속 잡은 것이기 때문에 외교 정책 변화는 별로 없겠죠.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푸틴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았거든요. 그렇게 보면 대북 문제라든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시리아 문제 등에 있어서 미국에 맞서는 모습을 전략적으로 보여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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