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세력별로 나눠먹기를 하려고 한다는
논란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대선주자 간에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출마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전병헌 의원은
"국회의원을 자신들의 권력욕을 채우는
수단쯤으로 여긴다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의원과 유인태 당선인 등
다른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들도
일제히 비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한길 당선인 역시
"당권을 몇몇이 나눠 가지고자 시도한 게 사실이라면
국민들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이해찬 상임고문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어가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대동단결 차원"이라며,
응수했습니다.

[앵커멘트]
새누리당 대선출마자들의 신경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네요?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또다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세종로국정포럼 특강에서
"베일 속에 가려진 신비주의적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현실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근혜 위원장이 당내 주자들을 겨냥해
총선이 끝나자마자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김 지사는 "민주주의는 다소 시끄러워 보이지만
그것이 통합으로 가는 중요한 모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부터 민생투어를 시작한 이재오 의원은
오늘 대구 방문으로 대선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애초 예정돼있던
인천·경기 지역 민생탐방을 취소하고
혼란스러운 당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미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고,
대통령 측근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발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오늘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또,
수입위생조건을 대폭 강화한 쇠고기 재협상을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새누리당 의원의 불참 속에
민주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