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의
수동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날 유인 잠수정 자오룽호가
해저 7천미터 아래 탐사에도 나란히 성공하면서,
과학기술 강국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향해 접근합니다.

선저우 9호에 탑승 중인 우주인
류왕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수동 도킹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조종 1시간여 만에 도킹이 성공하는 순간,
베이징 관제센터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옵니다.


도킹 직후, 우주인들은 선저우 9호의 문을
열고 우주정거장으로 옮겨갑니다.

[류왕 / 선저우 9호 우주인]

"선저우 9호가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치고
톈궁 우주정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유인 잠수정 자오룽호는 해저
7천미터 잠수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새벽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잠수를 시작한 자오룽호는 깊이 7015m 해저까지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유인 잠수정이 바다 속 7천미터까지
도달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일본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중국은 우주와 해저에서 동시에
과학기술 강국의 면모를 드러내며
선진국들과의 치열한 경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