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근혜 위원장이 첫 선거 지원지역으로 어제 부산 사상을 찾았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마치 대선전을 방불케했습니다.
이날 손 후보 사무실 앞에는 당원,주민 1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 위원장과 손 후보가 승합차에 탑승해
지붕을 열고 손을 흔들자
수백여 명의 군중이 도로로 나와
인근 4차선 도로에 마비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애초 박 위원장은 손 후보와 함께
덕포시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인파 때문에 시장 진입을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일정에 없던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과 만났습니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면담을 요청하면서
수행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박 위원장은 부산 김해공항 귀빈실에서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과
2여분 가까이 면담했습니다.
한편 손 후보 공천을 반대하는 일부 당원들이,
공천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상구 현역 장제원 의원이
손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이들을 설득한 끝에
시위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파급력이 큽니까?
지난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던 중
박 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시작하자,
판세가 크게 기울었습니다.
지지층은 중장년층 위주인데요,
현장 취재를 나가보면,
서로 손한번 잡으려고,
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드는 장면이 다반사였습니다.
이 들에게는 박 위원장이
일종의 '아이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2.오늘 한명숙 대표도 부산으로 내려가죠? (갔죠?)
네, 한명숙 대표도 부산을 찾았습니다.
현재 지역민방 합동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부산의 핵심현안인 '해양수산부 부활'을
4월 총선 공약으로 공식 제시했습니다.
여야에서
해양수산부 부활을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채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표의 이번 공약 발표로
해양수산부 부활은 신공항 건설과 함께
부산 총선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 대표는 토론회가 끝나고
부산항만공사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의 공동 공약 발표회를
가집니다.
물론 이 자리에는 문재인, 문성근 후보 등
부산의 민주당 총선 후보들도
"부산의 미래를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해양수산부 부활 강력 추진"이라는
입장을 밝힙니다.
이명박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폐지했다는 점,
새누리당이 이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이
당론 채택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부산지역 해양수산인 간담회를 가진 뒤,
오늘 저녁 서울로 돌아갑니다.
-문재인 파급력은?
박 위원장과 문 후보 지지층의 차이는
세대 격차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구포시장에 갔었는데요,
23대 젊은 층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지자 중에서는 장년층은 별로 없었습니다.
2대 유권자들이 문재인 후보의
책을 들고 와서
직접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또 악수를 청하는 광경이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연령별 투표율이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일보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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