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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vs 트럼프 ‘핵버튼’ 설전…정신건강 논란

2018-01-04 19:24 뉴스A

핵 단추가 책상 위에 있다는 발언을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거니 받거니 했었지요.

북한을 늘 비판해 온 미국 언론이지만 이번만큼은 1인자의 정신건강을 둘러싸고 시끌시끌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핵단추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더 크고 더 강한 핵 버튼이 있다"고 트윗한 것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정신건강'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미국인들이 그의 정신건강에 대해 염려해야하나요?) 북한 지도자의 정신건강을 염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 '핵 버튼'이 있는걸까. 실제론 핵 버튼은 없고 군사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며 항상 들고다니는 '핵 가방'이 있습니다.

이 가방은 과거 핵전쟁 계획에 붙은 작전명에서 따와 '풋볼'로 불리는 20㎏짜리 가방으로 핵 공격 옵션이 담긴 블랙북과, 안전벙커 리스트, 긴급상황 대비 행동지침서 등이 담겨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핵발사 코드가 담긴 1장의 카드를 늘 휴대해야 합니다.

가로 7cm, 세로 12cm 크기로 일명 '비스킷'이라고 불리는데 핵공격 명령을 내리기에 앞선 일종의 인증서 격입니다.

코드가 승인되고 명령이 국방부에 전달되면 취소가 불가능해 '비스킷'이 핵 단추나 다름없는 것. 미 의회는 대통령의 핵공격 결정권한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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